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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 “아무도 가지지 못한 핀에어만의 경쟁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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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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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핀에어 한국 지사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평면 지도상이 아닌 실제 지구본 상에서 봤을 때 헬싱키는 경유지로서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위치에 있습니다. 이는 다른 어떤 항공사도 따라할 수 없는 핀에어만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핀란드 국적기인 핀에어의 김동환 한국지사장은 최근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항공사들의 경쟁 속에서 핀에어 만의 경쟁력이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답했다.

지난해 영국 최대 항공사인 브리티시 항공이 런던을 통하는 인천~유럽 노선을 신규 취항했고, 오는 5월에는 세계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이 국내에 미주 노선을 개설하는 등 최근 외항사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 지는 상황에서도 김 지사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지난해 4월 당시 최연소 외항사 한국인 지사장으로 취임한 뒤 일 년 동안 김 지사장은 무엇보다 핀에어의 한국 현지화에 집중했다.

김 지사장은 “특히 오는 5월부터는 헬싱키 공항에서 우리나라 승객들이 전자여권을 사용해 무인출입국 심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돼, 환승 시간을 더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헬싱키 공항에서 무인출입국심사 서비스가 허용된 국가는 EU 회원국과 지난해부터 시험적으로 포함된 일본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헬싱키 공항의 경우 유럽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며 한국인 승객들을 위한 한국어 안내방송이 실시되고 있고, 한국어 표지판이 설치돼 있기도 하다.

김 지사장은 “50~60대 이상의 고령 승객들의 경우 외국 공항에서 환승할 때 당황하기 쉬운데 한국어 표지판과 한국어 방송이 나와 불편함과 두려움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며 “이는 유럽의 타 국가 허브공항과 비교했을 때 헬싱키 공항만이 가진 또 다른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핀에어는 외항사들 중 유일하게 출국 항공기 뿐 아니라 입국 항공기에서도 한국인 승무원을 투입하고, 한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지 맞춤서비스가 우리의 중요한 전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장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핀에어 한국 노선의 승객 수는 연간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김 지사장은 핀에어의 국내 노선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현재 본사 차원에서도 핀에어의 한국 노선 공급석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최근 3년간 매년 아시아 노선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부산~헬싱키를 경유하는 유럽 노선 등의 신규 취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당시 핀에어의 GSA(총판대리점)인 샤프에 입사해 핀에어 영업을 담당했던 김 지사장은 2011년 정식으로 핀에어에 입사해 핀에어 본사 세일즈 매니저를 거쳐 지난해 3월 한국 지사장에 취임했다.

핀에어는 지난 1월 GSA를 글로벌비전웨이즈로 선정하고 핀에어의 한국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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