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열매로 에로틱 코코넛으로 불리는 '코코 드 메르'(사진제공=순천시) |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열매로 에로틱 코코넛으로 불리는 ‘코코 드 메르(coco de mer)’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선보인다.
7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씨앗으로 알려진 코코드 메르가 오는 20일 개막되는 정원박람회장에 전시된다.
무게가 25~30kg으로 생긴 모양이 독특해 여자 나무 열매는 여성의 엉덩이, 남자 나무의 열매는 남성의 상징을 닮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이셸에서만 볼 수 있는데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프랄린 섬의 발레드 메(Vallee de mai, 5월의 계곡이라는 뜻) 국립공원에서만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발레드메에 있는 가장 큰 나무는 높이가 35m로 평균 24~35m까지 자란다. 부채골 모양의 이파리가 나며 1년에 한 개의 이파리만 난다.
정원박람회장에 전시될 코코드메르는 암열매 8개, 수열매 2개 등 총 10개로 조충훈 순천시장이 지난해 11월 제임스 알릭스 미셸 세이셸 대통령을 방문, 양국의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기증을 약속받은 것이다.
박람회 개막식에 초청된 미셸 대통령이 직접 암씨앗 5개와 숫씨앗 1개를 박람회장 부지에 심을 예정이다.
앞서 셰이셸은 자국에만 서식하는 세계적 희귀보호종 알다브라 육지거북 암수 한쌍도 순천시에 기증한 바 있다.
2013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된 세이셸공화국 참여정원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식물 18종 253본과 화강암석 4개도 함께 전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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