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에 조영곤 대구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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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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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검찰 고위간부 인사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법무부가 지난 5일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공석이던 서울중앙지검장에 조영곤(사법연수원 16기) 대구지검장이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폐지되면 대형 비리수사 등 관련 권한을 물려받는 막강한 자리다.

대검 차장에는 길태기(15기) 전 법무부 차관, 법무부 차관에 국민수(16기) 법무부 검찰국장, 법무연수원장에 소병철(15기) 대구고검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김주현(18기)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서울고검장에는 임정혁 대검 공안부장(16기), 대전고검장에 김경수 대검 중수부장(17기), 대구고검장에 이득홍(16기) 부산지검장, 부산고검장에 김현웅 광주지검장(16기), 광주고검장에 박성재(17기) 창원지검장이 각각 승진 발령났다.

이번 인사에서 연수원 16기 5명, 17기 2명이 고검장으로, 관심을 끌었던 검사장에는 19기 6명, 20기 2명이 각각 승진했다.

그간 검사장급 보직으로 운용되던 대구·부산지검 1차장과 대전·광주지검 차장은 검사장급에서 제외됐다. 대검 중수부 폐지 방침에 따라 중수부장은 발령하지 않았다.

인사와 관련, 검사장급이나 주요 보직 인사 전반에서 출신 지역 등의 안배가 적절했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MB(이명박)정권 당시 두각을 나타냈던 인사들의 발탁을 최소화,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고검장 승진 대상이었던 최재경(17기) 전주지검장은 대구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서울지검장으로 유력하게 꼽혔던 김수남(16기) 수원지검장은 유임됐다.

법무부 법무실장에 강찬우(18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범죄예방정책국장에 문무일(18기) 광주고검 차장,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정동민(16기) 서울서부지검장이 각각 전보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승진 대상인 19·20기 57명의 업무 실적과 지휘 능력 등 종합적으로 심의를 진행했다"며 "서민생활침해사범을 단속하는 대검 형사부장과 안전사회확립을 담당하는 대검 강력부장에 중견 검사장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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