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빠르게 증가하는 고혈압 인구 줄이기에 두 팔을 걷었다.
서울시는 최근 10년간 조사된 모든 고혈압 관련 보건지표를 바탕으로 '고혈압 건강안전망 구축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2010년 서울시민 보건지표 조사에 따르면 고혈압을 가진 시민은 총 132만명으로 추산, 8명 중 1명꼴로 해당됐다. 또 서울의 고혈압 인구는 최근 10년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나(Na)빼기 범시민 캠페인 △매주 수요일 채식의 날 지정·운영 △생애주기별 신체활동사업 △대사증후군 오락(五樂) 프로젝트 △서울형 고혈압 자조교실 △보건지소 확충 지원 등을 추진한다.
'시민건강포인트 사업'도 벌인다. 고혈압 환자가 민간의원 치료를 받고 보건소의 자가 관리교육 이수 뒤 획득한 시민건강포인트를 다시 민간의원에서 필수검사료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라매병원 등 6개 서울시립병원은 시민건강교실을 상설 운영해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낮추기에 나선다.
고혈압 합병증이 발생했지만 치료비가 없어 입원치료를 받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립병원 중심으로 취약계층 비급여수가 감면제도가 운영 중이다.
김창보 시 보건정책관은 "건강한 시민들에서 고혈압 환자까지 서울의 전 인구를 위한 실효성 있는 건강정책을 지속적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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