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시개발, 한국무역의 新수출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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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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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범정부차원의 기구 설립 등 체계적 지원 필요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무역의 새로운 수출분야로 해외도시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발표한 ‘해외도시개발의 전략적 검토 - 신(新)수출산업으로서의 현황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신흥국 중심으로 2050년까지 약 18조6000만달러가 도시개발에 투자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의 진출은 현재 정체상태에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해외도시개발이 건설 뿐 아니라 설비 및 시스템 등 패키지 형태로 이뤄지는 등 수출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는 2005년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도시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해 현재 5개국에서 총 100억달러 규모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에 의한 건설시공 가격경쟁력 약화 △국별위험(Country Risk) 등 위험요소에 대한 대처 미비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보고서는 정부간 네트워크 형성 및 민관협력 체제 구축을 중요한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우리 기업들이 진출대상국의 다양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국가별로 자세한 정보를 수집·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 이를 위해 단일화된 해외도시개발 온라인 정보포털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협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해외도시개발 시장 선점 및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범정부차원의 민간 협의기구 등 종합 지원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며 "특히 해외도시개발 사업 자금조달과 관련해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원, 보증기능 강화 등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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