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오는 19일 열리는 박람회 개막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순천정원박람회를 범정부적으로 지원해 반드시 성공 개최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정원박람회는 새 정부 출범 후 유일하게 치러지는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높여왔다.
하지만 최근 남북대치 상황 등 동북아 정세 등을 고려해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원박람회 개막식에는 정상급 인사들이 불참한 채 김빠진 행사가 될 우려가 높다.
국내 내빈으로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신원섭 산림청장, 박준영 도지사 등 전국 시군 자치단체장,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등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국정상으로는 순천시와 우후증진 협약을 맺은 세이셸 공화국의 제임스 알릭스 미셀 대통령만 참석하는 것으로 현재 확정된 상태다.
이밖에 터키 농림차관, 크리스토퍼 로스트론 환경운동연합 의장, 일본 이즈미 시장, 중국 영파시 관계자, 프랑스 낭트시장, 미국 글렌데일 시장과 각국 대사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대통령 참석을 위해 청와대에 요청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개막식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주제인 ‘지구의 정원 순천만’에 맞춰 대규모 공연과 퍼포먼스 중심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순천만을 중심으로 인근 3개의 산을 무대로 한 1500명의 화합의 대합창은 최고의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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