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4월 첫주 발표된 미국 공급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및 비제조업 지수, 그리고 3월 고용지표까지 시장 기대를 비교적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미국 경기둔화 우려를 높이는데 일조했다”며 “3월은 미국 정부 자동긴축안(Sequester)이 발동된 시점이여서 이에 따른 영향으로 경기가 둔화됐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승현 연구원은 “시퀘스터 영향은 3월보다는 4월이 더 강하게 들어올 수밖에 없다”며 “분기단위로 보아도 1달만 영향을 받은 1분기보다 2분기 미국경제에 주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지출 축소 영향과 별개로 미국 지표 둔화를 이끄는 또 다른 요인은 계절성”이라며 “연말 연초 미국 고용증대가 계절성 효과 영향이 매우 크다 보니, 이것을 미국 경기가 살아나는 효과로 봐야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최근 수개월간 미국지표 호조는 계절조정 요소 덕에 실제보다 더 좋아보였다”며 “2분기로 진입하면서 지표가 좋았던 연초와 달리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는 약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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