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자민당 교육재생실행본부는 지난 8일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국·공립 대학 입시와 졸업에 토플(TOEFL) 성적 반영을 의무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정책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상위 30개 국·공립 대학을 졸업하려면 토플 성적이 12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어야 한다.
사립대에도 졸업 등에 토플 성적을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고등학교도 학생들의 토플 성적이 45점 이상 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영어교사를 채용할 때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토플 성적을 반영하고 현직 영어교사 모두 국내외 연수를 실시하는 등 영어 교육도 대폭 강화했다.
보고서에는 전국 초·중등학교 학생 모두에게 태블릿 단말기를 1대씩 지급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수리교육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경제재생을 하려면 인재양성이 불가결하다”며 “이를 위해 1조엔의 집중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당 교육재생실행본부는 이 보고서를 아베 신조 총리에게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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