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경규는 9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전국노래자랑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이경규는 영화 ‘복수혈전’, ‘복면달호’에 이어 6년 만에 셋째 작품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
이경규는 “영화가 좋아서 제작자로 나섰지만 열심히 일하는 영화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러웠다”면서 “그래서 이번에 특별한 공약을 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화가 300만 관객을 돌파해 이경규가 약속대로 사재를 털어 1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게 되면 독립영화, 다양성 영화에서 일하는 영화 학도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경규는 “돈을 벌기 위해 영화를 하는게 아니다. 영화가 좋아서 제작업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영화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늘 미안했다. 영화가 흥행하면 조금이나마 영화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장학금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 300만을 돌파하고, 다음에 또 300만 관객을 돌파한다고 또 1억원을 기부하지는 않는다. 그때는 그냥 넘어갈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장수 방송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영화 전국노래자랑에는 방송 프로그램 사회자인 송해가 직접 등장하며 연기파 배우 김인권, 류현경, 오현경, 김수미, 유연석, 이초희, 오광록 등이 출연한다. 백수지만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는 봉남(김인권)을 통해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보여준다. 5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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