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사장은 이날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3 중기수출 첫걸음 지원 사업 협약식’에서 “지난해 수출 실적을 보면 대기업이 -1.9%, 중견기업 -1.8%를 보인 반면, 중소기업은 1.1%를 기록 했다”면서 “이같은 성과에 불구하고, 중소기업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 중소기업 수 또한 8만3000여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2.6%에 불과해 영국이나 독일의 10%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사장은 “이는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와 수출인력 부족으로 수출초보기업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가 무역 2조 달러 시대로 나가기 위해서는 수출중소기업의 수와 비중을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내수 및 수출초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첫걸음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오 사장은 “지난해 신설된 중소기업지원본부를 통해 각 부서 내 산재한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통합하겠다”며 “이와 함께 글로벌 역량진단을 통해 기업 역량을 측정하고,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 첫 걸음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지원업체를 500개사로 늘리는 한편, 2017년까지 수출초보기업 5000개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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