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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이머우 감독의 거액투자 철도부 광고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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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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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규환 베이징 통신원 =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5분짜리 철도부 홍보영상 예산 1850만 위안(한화 34억원) 상당부분을 낭비했다는 ‘먹튀’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중국국가회계국이 발표한 2011년 재정지출 보고서에서 장이머우가 감독을 맡은 5분짜리 중국 철도부 홍보영상에 예산 1850만 위안이 쓰인 것이 확인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양즈완바오(揚子晚報)가 8일 보도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2010년 제작된 해당 홍보영상을 공개했고 1850만 위안이란 거액을 투자했다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수준임이 확인되면서 장 감독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보영상은 2010년 12월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 '제7회 세계 고속철도 대회' 개막식에서 쓰인 것으로 지난 수 십년 간의 중국 철도의 역사와 변천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게 말로만 듣던 1초에 6만1600위안(한화 약 1100만원)짜리 광고냐”, “1초에 200위안 가치도 안되는 홍보영상에 1850만 위안을 낭비하다니 말도 안나온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베이징의 한 광고 관계자는 “이 정도 수준의 영상이라면 십 몇만 위안이면 거뜬히 만들 수 있다”며 "장이머우 감독의 유명세를 이용한 것"이라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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