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지난 3일 3882억원 규모의 오산열병합 발전소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계약 계약기간은 오는 2015년 11월 30일까지 총 32개월로 월평균 매출액은 약 121억원 증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수주 금액보다도 국내 EPC를 최초로 수주하였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5월에 수주가 예상되는 코트디부아르 EPC계약까지 성공한다면, 국내외 화력 및 열병합발전 EPC 부문에서만 약 6000억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여기에 원자력 설계부문에서 신고리 5~6호기 약 4000억원의 수주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최소 1조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외 2013년 발주가 예상되는 핀란드 원전과 모로코, 세네갈 EPC까지 수주에 성공한다면, 수주금액은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터키 원전 수주실패 소식에 최근 한전기술의 주가는 급락세를 연출했지만 터키 원전이 아레바-미츠비시 컨소시엄이 수주했다는 보도는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며 “또한 당사는 터키 원전의 경우 수주 가능성이 낮은 프로젝트로 수주대상 후보로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기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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