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1분기 실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LG전자가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애플(-27%), 인텔(-16%), TSMC(-10%) 등 대부분 테크 업체들은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하나 LG전자는 스마트폰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76.0% 증가한 29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태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 2년간 TV, 가전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보였음에도 스마트폰 개선이 지연되면서 주가 약세가 지속됐으나 1분기부터 스마트폰의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개선이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LG전자 실적 개선은 업황 회복보다 자체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결과라는 점”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장비 등 일부 업종이 업황 회복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이보다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질적인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효과는 구조적인 이익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업황 개선보다 지속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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