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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에스오일과 2000억원 규모 장기운송계약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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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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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셜 크라운’호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상선이 에스오일과 5년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상선은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류열 에스오일 수석 부사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에스오일 본사에서 원유 장기운송계약 체결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달 국내외 업체가 참여한 입찰에서 운송사로 선정됐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상선은 다음달부터 오는 2018년까지 5년간 총 1600만톤의 원유를 중동에서 한국 온산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약 30만 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를 투입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에스오일과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파트너십이 한 차원 더 강화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에스오일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우량화주들과 장기 계약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02년부터 에스오일 원유를 운송하고 있으며 장기운송 1건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2월 국내 발전사들과 총 9000억원 규모의 유연탄 장기운송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1976년 3척의 유조선 운항을 시작으로 VLCC급 11척을 포함해 총 17척 유조선, 8척의 석유제품운반선, 4척의 화학제품선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유조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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