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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만 많은 공공와이파이’…강남구 8곳 VS 금천구 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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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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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편리한 데이터 통신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의 분포가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www.wififree.kr)에서 전국에 구축된 와이파이 개수를 살펴본 결과 서울 강남구는 8곳, 서초구 6곳으로 강남권이 많은 반면 금천구, 은평구 등은 1곳에 불과했다.

이외에 성북구가 8곳, 노원구 7곳, 관악구 5곳, 마포구 5곳, 중구 5곳, 종로구 5곳, 강서구 4곳, 구로구가 3곳이었다. 성동구와 서대문구, 용산구, 양천구는 1곳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도 편차가 심하다.

경기도 연천군처럼 공공 와이파이가 한 곳도 없는 경우도 많다. 경기도 김포시와 포천시는 1곳만 있었다.

통신 소외지역에 오히려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 공공 와이파이가 오히려 강남 쪽에 많이 분포돼 있어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반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부자동네에만 다수 제공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새 정부는 공약을 통해 공공와이파이를 임기내 1만개까지 늘린다고 밝혔었다.

지금까지 구축된 공공 와이파이는 2000곳 수준으로 앞으로 5년간 8000곳이 늘어나게 된다.

기존과 같은 기조로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될 경우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공공와이파이 개수에 차이가 많은 것은 그동안 미래부의 전신인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존에 구축된 와이파이를 개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을 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소외지역에도 신설 구축하는 데에도 비중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설치 와이파이의 개방은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분포에 불균형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미래부는 기존의 구축 와이파이의 개방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소외지역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상반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소외지역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는 사업의 추진은 설치돼 있지 않은 백본망을 끌어오는 등 투자가 많이 필요한 작업이어서 미래부는 이통사들과 사업 추진을 협의중으로 지자체의 의견도 반영할 예정이다.

신규 구축 공공 와이파이는 미래부와 지자체, 이통사의 매칭 펀드 형식으로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통사와의 협의를 통해서는 손실을 가져오지 않는 범위에서 타협점을 찾는 것이 과제다.

미래부는 기존 설치 와이파이의 개방과 신규 공공 장비 구축을 절반 정도의 비중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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