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보(證券時報) 10일 보도에 따르면, 9일까지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1350개사가 2012년 사업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 중 78%는 이미 배당안을 공시했다. 이는 2010년의 65%, 2011년 70%를 뛰어넘는 숫자다. 특히 81개사의 배당수익률은 1년 정기예금 금리인 3%를 뛰어넘었다. 은행 예금보다 주식투자가 더 수익률이 높았다는 의미다.
평균 배당수익률도 1.4%로 2010년의 0.94%에 비해 적잖게 증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배당안을 발표한 1076개사의 현금배당금 합계는 5352억 위안으로 순이익 대비 배당 규모를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31.3%에 이르렀다. 평균 5억 위안(약 9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배당한 것으로 평균 배당수익률은 1.4%에 달했다.
기업 별로는 공상은행의 배당금이 835억 위안(약 15조원)으로 1위, 건설은행과 농업은행이 나란히 2, 3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국영은행의 배당금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고급 바이주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가 10주당 64.2위안을 배당하기로 해 주당 배당금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업종 별로는 은행·보험·교통·정유업종이 비교적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국 상장사의 배당성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배당성향이 50%를 초과하는 상장기업은 유상증자, 인수합병시 우대한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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