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SB네이션은 10일 류현진의 두 경기 기록을 소개하면서 “현재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 바탕도 훌륭하고 잘 다듬어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시즌 시작 전 류현진은 와일드카드였으나 두 번의 선발 등판 후 자기자리를 찾은 듯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두 경기에서 12⅔이닝 동안 볼넷 2개를 주고 삼진을 11개 잡아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훌륭한 선발투수의 기준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3실점 이하)를 두번 모두 달성하며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SB네이션은 류현진의 투구를 분석하며 직구보다 변화구, 특히 체인지업이 다른 구질보다 훌륭하다고 평했다.
슬라이더는 84마일(134.4㎞)로 왼손잡이 타자를 상대로 14번 중 7번 헛스윙을 이끌었다고 커브볼은 평균 70마일(112㎞)로 타자들의 눈높이를 교란시키고, 배트 속도를 느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SB네이션은 또 류현진이 키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 향후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체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앞으로 체중 관리를 잘해 다치지 않는다면 꾸준히 좋은 경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일 MLB 진출 이후 첫 승리를 거둔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오전 9시에 열리는 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안 케네디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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