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확장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전국 8개의 프리미엄 아울렛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11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확장 오픈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12일 확장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국내 최대 규모로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를 시작으로 오는 9월 부산 기장군에 3호점을 오픈하고, 내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2배 확장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6개 아울렛을 추가로 출점해 전국적으로 8개의 프리미엄 아울렛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현재 대전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서 4~5호점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며 "장기적으로 광역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장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이용하는 고객 수는 매년 두 자리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사이먼 여주 아울렛의 경우 첫해 250만명이었던 고객이 지난해 550만명을 넘어섰다. 파주 아울렛을 찾은 고객은 첫해 360만명에서 작년 500만명으로 늘었다.
강명구 대표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매출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5% 신장했고 특히 3월에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성장했다"며 "이는 당초 계획을 웃도는 수준으로 이번 파주점 확장도 이를 고려해 합작사와 합의해 투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합리적인 가치소비가 각광을 받으면서 프리미엄 아울렛도 친숙한 구매채널로 정착됐다"며 "신세계그룹 차원에서도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강명구 대표는 인근에 들어선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 대해선 "롯데가 들어섰지만 지난해 매출은 당초 세웠던 계획보다 높게 나왔다"며 "현재 선보인 220개 브랜드 가운데 90개 정도만 롯데와 겹치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에서는 롯데가 약간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특가 행사 등 프리미엄 아울렛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번 확장을 통해 브랜드 수가 기존 165개에서 220개로 55개 늘어났다. 매장 면적 역시 33만1530㎡에서 4만182㎡로 27% 이상 확대됐다.
신세계사이먼은 주요 고객층의 선호도를 고려해 국내 여성복·남성복·잡화 브랜드를 대거 입점 시켰다.
신세계사이먼은 아 테스토니·씨바이끌로에·에피타프 등 해외 브랜드와 함께 엘본·G494 아울렛 등 편집숍도 선보이며 수입 명품 강화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생활가전 브랜드를 선보였다.
신세계사이먼은 늘어나는 남성 고객과 20~30대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남성 고객들을 위해 커스텀멜로우·지이크·코모도스퀘어 등 8개 남성복 브랜드와 노스페이스·라파마·빈폴아웃도어 등 3개 아웃도어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또한 젊은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미샤·베네통·아이잗 컬렉션 등 의류 브랜드와 찰스앤키스 등 SPA 슈즈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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