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부가 제시한 전망치 2.3%와 0.3%포인트 차이가 난다. 내년 전망치는 3.8%를 제시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2013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GDP)을 전년동기대비 2.6%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 2.8%대비 0.2%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전기대비 GDP가 올해 상반기 중 0.8%수준을 나타내 국내 경기가 지난해의 부진에서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각각 3.3%, 3.9%로 전제했다. 원유도입단가는 올해와 내년 각각 배럴당 107달러, 105달러로 봤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월 전망(320억달러)과 비슷한 330억달러로 전망했다. 내년은 올해보다 줄어든 270억달러 내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GDP 대비 경상수지흑자 비율은 2012년 3.8%에서 올해 2.6~2.7%, 내년 2.0~2.1% 내외로 하락한다고 봤다. 수입 증가폭 둔화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확대 등을 반영해 경상수지 전망치를 소폭 상향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은 연 평균 2.3%로 전망했다. 특히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및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지수는 2.1% 및 1.9%로 예상했다.
무상 급식, 무상보육비 등 제도적 요인을 제거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당초보다 1%포인트 낮췄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8%로 봤다.
취업자수는 당초 30만 명에 비해 2만 명 감소한 28만 명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소폭 늘어난 32만명으로 점쳤다. 실업률은 3.4%, 고용률은 59.4%를 제시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성장세와 추경에 따른 경기회복 가능성 등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도 있고, 엔저의 불확실성 등 부정적인 요소가 혼재돼 있다”면서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지거나 나빠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물가 역시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 작황 부진 등 상방리스크와 국제유가 하락 등 하방리스크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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