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제30회 세계지식재산권의 날을 앞두고 베이징시가 11일 개최한 지식재산권보호현황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지식재산권침해사건이 무려 1792건에 달했으며 짝퉁명품 피해총액이 3억위원이라고 시 관계자가 밝혔다고 신경보가 이날 전했다. 베이징시는 짝퉁명품의 경우 근절되고 있지 않으며 관련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한 베이징시는 기업들의 상표권 보호의식이 약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상표법에 따라 상표는 등록해야만 보호받을 수 있지만 아직 상표를 등록한 기업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이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베이징내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짝퉁시장 역시 근절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와 함께 기자간담회에서는 기존의 음악 무료다운로드를 유료화해서 음악창작자에게 수익이 돌아가게끔 해야한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소개됐다. 현재 바이두 등 중국의 포털사이트에서는 음악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중국정부는 최근 들어 지식재산권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에 비해 지식재산권침해사례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복제를 비롯한 지식재산권 침해 사건이 줄어들지 않는 주요 이유로는 기업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민들의 지식재산권보호의식 미비가 꼽히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