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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결제대행 중단…카드사-VAN사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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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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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신용카드사가 이달부터 중간 유통과정인 밴(VAN)사의 역할을 축소하고, 신용판매내역 매입 등의 업무를 직접 처리키로 했다.

졸지에 설 땅을 잃게 된 밴사는 카드사의 일방적 해지에 대해 항의하고, 카드사를 상대로 결제 승인 거부 운동을 펼칠 전망이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22일부터 밴사의 카드 결제 매입 대행을 전격 중단하고 해당 업무를 직접 처리하겠다는 내용의 ‘신용판매내역 전자매입방식 변경 안내’ 공문을 지난 2월 15일 각 밴사에 통보했다.

가맹점이 신용판매내역을 밴사에 전송 후 밴사에서 카드사로 매입하던 방식을 없애고, 가맹점 신용판매내역을 카드사가 직접 매입한다는 내용이다. 이 매입 업무는 밴사 매출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가맹점과 밴사, 카드사로 이어지는 복잡한 결제구조로 인해 그동안 가맹점이 높은 수수료율을 물었다는 것이 카드사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우리카드 등 다른 카드사도 국민카드를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밴사들은 대기업의 횡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밴사는 카드사를 대신해 가맹점 모집과 카드 단말기 관리, 카드 승인·전표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 관계자는 “사전에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제 매입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16일 국민카드 결제계좌 거부 운동, 사용 거부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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