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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 국제소송전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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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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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국제소송전으로 번질 전망이다. 해외 투자자와 건축가가 투자액 상환과 설계비 지급을 요구하고 나서서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부동산펀드인 GMCM은 지난 11일 용산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 전환사채(CB) 상환을 요청했다.

이 펀드는 2011년 9월 용산사업이 15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할 때 제 3자배정으로 115억원의 CB 투자에 참여했으나 드림허브가 지난달 27일 연 5%의 이자를 내주지 않아 상환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만기 5년짜리인 CB는 분기마다 중도상환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자 등을 납부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에 빠진 경우 14일 이후부터 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펀드는 드림허브에 내용증명을 보내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지 않으면 소송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111층 높이의 용산개발 랜드마크빌딩 설계를 맡은 프랑스 건축가 렌조 피아노도 국내 법류대리인을 통해 설계 미수금 11억원과 연 6%의 이자 등 총 85만유로(약 11억2400만원)를 지급하라는 내용증명을 드림허브 앞으로 보냈다. 드림허브가 미지급한 설계비는 106억원에 달한다.

용산개발에 770억원을 출자한 유럽계 투자회사인 프루덴셜도 본사 지침에 따라 소송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개발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프루덴셜은 사업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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