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최다연패 굴욕' 한화 이글스에 대전시민 응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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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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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지난 1986년 대전을 연고로 창단된 한화 이글스가 2013시즌 개막 이후 13연패의 진흙탕에 빠져들자 대전시민들이 연패 탈출을 위한 단체응원에 나섰다.

대전 유성구는 16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구청 공무원 400여 명과 주민 300여 명이 단체 응원을 가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연패에 빠져 사기가 떨어진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고 지역 연고팀이 연패를 벗어나 승승장구하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한화이글스가 13연패를 끊고 13연승을 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리틀야구단 유태영 감독과 어린이 회원을 비롯한 20여 명도 야구 방망이 대신 응원 도구를 챙겨 야구장을 찾아 한화 이글스의 승리를 기원한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겨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야구 꿈나무들과 함께 한화의 연패 탈출을 목이 터져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파리바게뜨 대전지역 점장 및 직원 100여명도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지역 연고팀이 부진의 늪에 빠지면 주민들이 힘을 보태서 돕는 것이 당연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주민들의 응원 소식에 한화 관계자는 “주민들이 나서 힘을 실어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선수들이 시민의 힘찬 기운을 받아 연패에서 탈출하고 연승을 내달리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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