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방송은 이날 필리핀의 군 소식통을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 관계자 2명이 미국·필리핀군이 개최한 `해양재해 대응 도상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중국군 대표가 미국·필리핀의 연례 합동군사훈련 `발리카탄’(Balicatan)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상훈련에는 한국, 일본, 베트남, 호주,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태국, 인도네시아 대표들도 참가했다.
아렐리오 발라다드 필리핀군 참모차장은 “이번 훈련은 석유 유출 등 해양 재해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남중국해를 둘러싼 최근의 영유권 분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발라다드 참모차장은 그러면서 공해상에서의 다양한 재해 시나리오를 상정한 국제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미군과 필리핀군의 합동훈련이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의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훈련 자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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