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소비자의 주요 농식품 직거래 구매실태 분석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연간 산지직거래 구입액은 고추가 3만8389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쌀 2만8447원, 사과 1만707원, 감귤 8609원 등의 순이다.
건고추·고춧가루 등 고추 품목의 높은 직거래 선호도는 수입산 고추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국산고추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반영됐고, 산지상품의 품질 만족도가 높아 직접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농진청은 분석했다.
연간 1회 이상 직거래로 구매한 농식품 비율은 쌀(18.8%)이 가장 높았고 고추 17%, 감귤 16.1%, 사과 15.5%, 고구마 14.1%의 순으로 나타났다.
쌀의 경우 지인을 통한 구매가 이뤄지는 소비특성이 반영된 탓이다.
농산물 산지직거래 구입액은 월 평균 1만6201원으로 농산물 전체 구입액의 7.3%를 차지했다. 농산물 부류별 산지직거래 구입액은 채소류가 6258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비중은 곡류가 15.6%로 높게 나타났다.
조용빈 농진청 기술경영과 연구관은 “이번에 실시된 소비자의 주요 농식품 직거래 구매실태 조사 결과는 앞으로 직거래 활성화에 적합한 농식품을 발굴·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기반 사업에 양질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1년12월부터 2012년11월까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가구 소비자 패널 702명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영수증 첨부와 매월 기장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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