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와 잇따른 도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로드먼 재방북 얘기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드먼은 지난 주말 불우 청소년 돕기 자선행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뉴욕포스트가 현지시간으로 15일 플로리다주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왼쪽부터 이설주, 김정은, 데니스 로드먼 (연합뉴스 사진제공) |
로드먼은 이 자리에서 "우리(자신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가 그곳(북한)에서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아마도 같이 어울리면서 재미있게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먼은 냉전체제 때와 지금을 비교하며 "소련의 위협이 실제적이었는데 비해 그(김정은)는 단지 사랑받기를 원할 뿐이다. 함께 앉아서 얘기하자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자선행사를 주최한 로이 블랙 변호사는 로드먼을 '북한 주재 미국대사'로 소개하며 "로드먼이 이 자리에 참석했기 때문에 오늘 밤 만큼은 북한이 이곳을 폭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농담을 건넸다.
앞서 로드먼은 지난 2월 말-3월 초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과 농구경기를 관람하는 등 함께 어울렸다.
이 당시 로드먼과 김정은이 포옹하고 농구경기를 관람하는 사진들은 세간에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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