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올해 업무현황 자료에서 "혁신기술 보유 기업의 공정한 가치 평가 및 투자자금 조기 회수를 위한 통로가 필요하다"며 "중소·번체기업 전용 M&A 중개센터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M&A 중개소는 금융투자협회나 상장사협의회 안에 설치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 M&A 관련 정보를 모으고 이해 관계자에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 M&A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금감원은 또 신용평가업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평가사의 적정성 검증 결과의 정기보고 의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장외파생거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청산의무 거래 등 장외파생중앙청산소(CCP)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제도적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실위험등급(1∼5등급)과 신고서 등급을 바탕으로 공시 심사 수준을 다르게 하는 공시심사종합관리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업무보고 인사말에서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앉아서 기다리지 않겠다"며 "중소기업의 창업시부터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자금조달 방안을 강구하는 등 기업을 일구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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