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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대책 혜택 맛보자"… 건설사, 분양시기 조정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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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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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책 법안 국회통과 시점 이후 분양 늦추는 사례 많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4·1 부동산 대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대책 법안들의 국회통과 시점 이후로 조정하는 등 주택 판매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올해 안에 9억원 이하 신규·미분양주택을 매입하면 5년 동안 양도세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이번 대책 발표로 시장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도세 면제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수혜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분양을 이달 5일 할 예정이었지만 12일로 1주일 늦췄다.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아파트계약 일정을 부동산 대책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과 맞추기 위해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일정을 1주일 늦추면 계약을 다음 달 초에 맞출 수 있다”며 “부동산 대책이 이달 말 국회를 통과하면 아파트 계약시점에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경기도 의정부 민락 보금자리지구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 계약시점을 부동산 대책의 국회 통과 직후로 맞추기 위해 모델하우스의 문을 오는 19일 연다.

그동안 미분양 우려 등으로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던 건설사들도 올해 5∼8월께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부터 분양 일정을 미뤄온 종로구 무학 연립2구역 재건축 단지인 ‘인왕산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다음 달 15일 오픈한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도 같은 이유로 5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또 분양 시기를 재고 있던 ‘삼송2차 아이파크’는 7월에 분양하기로 확정했다.

동원개발도 부동산 대책 기대감으로 경기도 하남미사지구 A22블록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 분양시기를 올 10∼11월에서 8월로 앞당겼다.

롯데건설은 미뤄오던 동대문구 용두4구역을 재개발한 ‘용두 롯데캐슬리치’ 분양을 4·1 대책의 국회 상임위 통과를 지켜본 뒤 개시할 예정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실수요자들에게 세금 감면은 큰 혜택이기 때문에 부동산 대책이 국회를 통과하면 분양시장이 활성화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건설사들은 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남 거제시 아주동 일대에 분양중인 ‘거제 마린 푸르지오’는 4~5월 계약자 중 추첨을 통해 명품가방, 자전거, 와이드그릴 등의 상품을 지급한다. 동부건설은 미분양 아파트 물량 소진을 위해 ‘수지 신봉센트레빌’ 분양가를 기존보다 30% 할인해 주는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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