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삼성전자가 쉼없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다품종, 대량생산'으로 '혁신'을 통해 전세계를 호령하던 미국의 애플을 넘어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삼성의 총 매출액은 1410억 달러(한화 약 156조원)로 전세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엔더스 어낼리시스(Enders Analysis)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크기, 가격, 종류, 타깃시장 등 다방면에 적합한 신품종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면서 "갤럭시 S4가 S3 출시 9개월만에 시장에 등장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삼성이 시장반응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멈추지 않은 변화와 도전, 성공의 배경에는 1987년 이후 삼성을 이끌어온 이건희 회장의 공이 크다. 삼성의 매출액은 1987년 이후 무려 57배라는 경이로운 성장을 이룩했으며 2류회사에 불과했던 삼성전자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7%를 담당하는 대기업으로 우뚝 섰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세계 80개 국가에 37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중국의 화웨이(華爲), ZTE, 롄상(聯想 레노보) 등 기업이 5년 전의 삼성처럼 박리다매 전략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기 때문. 특히 롄샹이 스마트폰계의 새로운 최강자가 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삼성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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