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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8> 판세예측. 3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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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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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4·24 재·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지역구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선거에서 여당의 '지역일꾼론'과 야권의 '정권경종론' 중 국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1차 관심사다.

정치 거물들이 원내 진입에 성공해 여야 권력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북한 도발위협 등 변수가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도 관심이 쏠린다.

◆ '지역일꾼론' 대 '정권경종론'

여야는 당력을 총동원하며 반드시 재·보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16일 "새 정부 출범 후 첫 선거인 만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했다"며 "지역 현실에 맞는 공약과 활동으로 후보의 경쟁력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 총장은 판세와 관련,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은 우리당 후보가 상대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며 "격전지로 분류되는 서울 노원병에선 허준영 후보가 진정한 지역 일꾼이라는 점을 알린다면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통합당 재보선대책상황실장인 김영록 사무총장은 "정권이 출범한 지 100일도 안 됐지만 정부조직법 협상 파행이나 인사 참사 등으로 박근혜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누적돼 있다"며 "현 정권의 실정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판세와 관련, "부산 영도의 김비오 후보는 영도 토박이로 생활정치를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한진중공업 등 노조의 영향력이 있는 데다 문재인 의원이 지원해 추격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 거물급 인사 살아오나

정치 거물들이 정치생명을 건 선거가 이번 재·보선이다. 안철수 후보가 이번 노원병 보선에서 무사히 원내 입성에 성공할 경우 현재 제1야당 민주당과 군소 진보정당들이 포진한 여의도 야권 지형은 요동칠 전망이다. 안 후보가 원내 입성에 이어 신당 창당 수순을 밟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해서다.

영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의 여의도 귀환이 관심사다. 특히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민주당 김비오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선거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만약 김무성 후보가 승리한다면 당내 권력지형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선의 거물급 친박(박근혜) 인사가 여권 중심으로 복귀하기 때문이다.

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국회 재입성을 노린다. 15·16대 의원과 충남지사를 지낸 이 후보는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박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그가 민주당 황인석 후보 등을 이기고 선거에 승리할 경우 여권의 새로운 충청권 맹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 북한 도발위협·사전투표제 막판 변수되나

이번 재·보선에서 처음 도입되는 부재자 사전투표제가 투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도 관심사다.

통합선거인명부를 사용함에 따라 유권자가 사전에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부재자 투표일인 19~20일(오전 6시~오후 4시) 가까운 부재자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당일을 포함해 사실상 선거를 3일 동안 치른다고 볼 수 있어 투표율 상승에 일정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처음 실시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얼마나 상승할지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안보 이슈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조원씨앤아이 김대진 대표는 "최근 안보 이슈가 크게 부각되면서 재·보선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역대 30%대에 머문 투표율과 안보 이슈에 따른 표심의 변화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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