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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양용차 타고 살아 숨쉬는 자연학습장으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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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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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 오픈<br/>세계 테마파크 최초, 수륙양용차(水陸兩用車) 도입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삼성에버랜드(사장 김봉영)가 약 500억 원을 투자해 2년간 준비해 온 국내 최대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Lost Valley)’가 오는 20일 개장한다.

에버랜드는 지난 15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로스트밸리 개장으로 에버랜드는 현재 운영 중인 ‘사파리월드’와 함께 총 2개의 사파리를 보유하게 되며 전체 사파리 면적은 현재의 2배 규모인 약 2.3만평(7.5만㎡)으로 늘어난다.

에버랜드 조병학 전무는 “로스트밸리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았던 전설 속의 동물 낙원을 수륙양용차를 타고 탐험해 보는 스토리로 구성됐다”며 “바위 협곡·동굴·사바나 등 7개 테마 존으로 꾸며졌다”고 전했다.

로스트밸리는 지난 37년간 사파리월드를 운영하며 쌓은 에버랜드만의 동물 관리·보호 역량과 운영 노하우로 만들어졌다. 기존 사파리는 동물을 전시해 놓고 관람하는 ‘인간 중심형 동물원’이었다면 새로운 사파리 ‘로스트밸리’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 환경에서 여러 동물들이 어울려 살아가는‘생태 몰입형 동물원’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로스트밸리의 가장 큰 특징은 동물원을 포함하고 있는 세계 테마파크 가운데 최초로 ‘수륙양용차’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파리가 버스·트럭 등 육상 교통수단을 이용해 동물을 관람하지만 로스트밸리는‘수륙양용차’를 타고 육지와 물 위에서 각각 동물을 관람할 수 있다.



코뿔소와 백사자 등 세계적인 희귀동물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바위너구리, 천연기념물인 산양,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세계 최다 출산기록을 자랑하는 기린 장순이 등이 로스트밸리 안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탑승 인원 총 40명인 수륙양용차는 운전기사와 탐험가이드가 동승해 동물들에 대한 설명을 들려줘 재미를 배가시킨다.

로스트 밸리 내는 인위적인 구조물 보다는 수로·늪·언덕과 같이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조성돼 있으며 관람객들이 자연 환경 속에 놓인 동물들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몰입 전시 기법’도 도입했다.

로스트밸리 이용 편의성도 돋보인다.

차량 탑승 직전까지 유모차를 끌고 이동할 수 있다. 로스트밸리는 한 번에 120대의 유모차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유모차 보관소를 설치,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편의를 한층 끌어올렸다.

대기 동선 주변에 바위너구리·포큐파인 등 9종 100여 마리 동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몄고 미니 화단과 정원 조성했다.
입구에는 백사자와 치타를 형상화한 ‘탐험가크림볼’,‘플라밍고 하트번’ 등 사파리 콘셉트의 이색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스낵바가 마련돼 있다.

관람객들은 약 12분 30초간 로스트밸리 탐험대원이 돼 1만 6000평 규모의 공간에 살고 있는 20종 150여 마리의 동물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근접 관람할 수 있다.

에버랜드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으며 신장 100cm 이하 어린이와 장애우는 보호자 동반 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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