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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는 내비게이션만? 운전 중 필요한 정보 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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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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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환 록앤올 대표

박종환 록앤올 대표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운전을 하다가 도착지의 날씨가 궁금할 때. 대리운전 기사가 필요하거나 가까운 병원 위치를 알고 싶을 때. 근처 맛집 정보가 필요할 때.

내비게이션이 이 모든 경우의 궁금증을 해결해준다면? 운전 중 필요한 각종 정보를 알려주니 내비게이션이 아니라 운전자를 위한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사용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셜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는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김기사’를 개발한 록앤올의 박종환 대표를 만났다.

“김기사 2.0의 핵심은 소셜 기능입니다. 운전 중 필요한 정보를 사용자들끼리 공유함으로써 하나의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달 중 선보일 김기사 2.0에는 공유 폴더가 추가됐다.

예를 들어 인기 드라마의 촬영장을 방문했다면 그 장소에 대한 후기를 남겨 이를 공유하는 것이다.

록앤올은 사용자들의 장소 후기가 쌓이면 기본적으로 추천·인기·최신으로 탭을 나눠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별로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기사 2.0 버전. 벌집 폴더가 적용된 화면(왼쪽)과 사용자 후기를 공유하는 공유폴더리스트.

현재 김기사는 예약 서비스 포잉과 제휴를 맺고 주변 맛집 정보와 굿닥의 병원 정보를 제공 중이다.

이밖에 대리운전·날씨·주유소 정보도 제공 중인 김기사는 펜션 정보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 대표는 “김기사 2.0에서는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기사는 사용자 차량의 속도 정보를 이용·분석해 해당 구간에 대해 정체·원활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기사의 인기가 높아지다보니 사용자들의 불만이나 건의사항도 많아졌다.

록앤올은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한 포털에 카페를 개설했다.

카페에는 1만7000여명의 사용자들이 모여 김기사에 대한 사용 후기를 공유하고 개선안도 내놓고 있다.

단말기가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사용자들이 카페에서 지원 기기를 늘려달라고 요구했고 현재는 100여종이 넘는 단말기를 지원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공동 창업자와 대학원 시절 위치기반서비스를 시작한 ‘포인트아이’ 시절부터 함께 했다.

이후 2009년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에 적합한 내비게이션을 개발하자고 의기투합해 지금의 김기사를 만들어냈다.

박 대표는 올해 김기사 2.0을 출시한 이후 버스·지하철 등을 함께 이용한 대중교통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또 그는 내년에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뜻을 밝혔다.

아직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일본을 시작으로 김기사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현지와 한국을 가리지 않고 김기사로 모든 길을 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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