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거침없는 상승세…1달러=6.23위안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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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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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인민銀 고시가격 6.2342…나흘째 강세행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위안화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0066위안 오른 6.2342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초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 6.26위안 대가 무너진 데 이어 6.25, 6.24위안대를 지나 6.23위안대에 진입한 것.

이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미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전 장중 한때 6.1741까지 치솟는 등 앞서 16일 장중 한때 기록한 6.1798위안의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애널리스트들은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조치로 핫머니가 중국 자본시장에 유입되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월 중국 금융기관의 외화예금이 2954억2600만 위안 증가하며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중국 내 해외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일각에선 1분기 중국경제성장률이 전문가들 예상치(8%)를 밑돈 7.7%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올 한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며 위안화 절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상하이 모 은행지점의 트레이더는 위안화 고시가격 오르는 것은 인민은행의 시장에 대한 간섭을 줄이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기업들의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위안화 결제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행보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딩즈제(丁志杰) 교수는 “현재 위안화는 균형환율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위안화의 절상 공간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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