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0% "장애인 채용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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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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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정부에서 내년부터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2.7%로 상향 조정하고 우수 고용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장애인 고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기업 10곳 중 4곳은 장애인 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87개사를 대상으로 ‘장애인 채용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40.4%가 ‘부담스럽다’라고 답했다.

장애인 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로는 ‘장애인이 하기 어려운 직무, 업종이라서’(60.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편의시설 마련 등이 부담되어서’(37.1%), ‘직무역량이 부족할 것 같아서’(24.1%), ‘다른 직원들이 불편함을 느껴서’(16.4%), ‘직무교육 등이 어려울 것 같아서’(13.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들 기업의 25%는 장애인차별금지법상 차별 행위에 해당하는 ‘신체 건강한 자’를 채용 공고 지원 자격에 명시하고 있었다.

실제 장애인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기업의 42.5%가 ‘장애인 직원이 있다’라고 답했으며 그 비율은 평균 2.9%로 집계됐다. 하지만, 의무적으로 2.5% 이상을 고용해야 하는 직원 수 50명 이상의 기업(74개사)의 경우, 의무고용비율을 지킨 기업은 36.5%에 불과했다.

장애인을 고용한 이유로는 ‘능력에 따라 공평히 평가한 결과라서’(35.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의무고용정책에 따라서’(29.5%), ‘장애에 구애 받지 않는 직무라서’(27%),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덜기 위해서’(21.3%),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20.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업무는 주로 ‘부서 특성을 살린 전문 업무’(59%)를 맡기고 있었지만, ‘수작업 등 단순 노동’(19.7%), ‘서류작성 등 사무보조’(7.4%), ‘청소 등 환경 정리’(4.9%), ‘전화 상담’(3.3%)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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