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거물' 빌게이츠·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회동…무슨 얘기 나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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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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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게이츠 20일 방한…삼성·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 경영진 회동 예정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난다. 두 글로벌 IT 기업의 대표가 만나 어떤 협력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오는 20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18일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과 함께 일본으로 출국한 이 부회장은 19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 등 일본 3대 통신사를 방문한 뒤 귀국해 빌 게이츠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빌 게이츠의 정확한 방문 일정이나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도 "현재로선 이재용 부회장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6일 중국의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도 함께 참석한 바 있다.

또한 빌 게이츠는 방한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과도 만나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빌 게이츠의 이번 방한은 산업통상자원부 초청으로 이뤄졌다. 빌 게이츠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창조경제와 혁신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원자력 벤처 ‘테라파워’와 공동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21일에는 서울대를 방문해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도전정신과 혁신에 대해 강연한다.

빌 게이츠의 한국 방문은 2001년 10월, 2008년 5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2008년 방문 때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정보기술(IT) 분야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대통령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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