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9월 단기비자 면제협정 체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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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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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국과 러시아가 오는 9월 단기비자 면제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고위 외교 당국자가 18일(현지시간) 자국 라디오 방송 '골로스 라시이(러시아의 목소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1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콘스탄틴 브누코프 한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인터뷰에서 "현재 30일 이하 단기 방문자들을 위한 무비자 협정이 마지막 조율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으로선 30일 이하 기간을 검토하고 있지만 일부에서 이 기간을 90일까지 늘리자는 급진적 제안도 내놓아 이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브누코프 대사는 그러면서 오는 9월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에 러-한 양국 간에 무비자 협정이 체결되면 내년 초부터 발효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G20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 예정이다.

브누코프 대사는 "단기비자 면제협정이 (양국 간의) 여행 절차와 국민 간 교류를 편리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비자 면제협정은 비영리 목적으로 3개월 이하 단기로 상대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양국이 상호 합의하는 기간 동안 방문 비자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주로 관광객과 비즈니스 상담ㆍ회의 참석ㆍ시장조사 등의 목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기업인 등이 혜택 대상이다.

한편 브누코프 대사는 이날 한반도 긴장 상황과 관련해 한국에 체류하는 러시아인들의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내 러시아 공관의 안전에 실질적 위험이 있음을 증명하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며 수많은 (한국 내) 러시아인의 건강과 안전에도 아무런 위협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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