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2일 대변인 논평에서 "정부는 과거 인근 국가 국민에게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총리가 공물을 보내고 부총리를 비롯한 현직 각료들이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일본 정부가 역사를 망각한 시대착오적인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인근 국가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토대로 책임있는 행동을 취할 것을 거듭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등 일본 내각 각료 3명은 20∼21일 야스쿠니 신사를 잇달아 참배했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화분 형태의 신사용 공물을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바쳤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윤병세 장관이 이번주 일본을 방문해 새 정부 출범 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려던 일정을 취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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