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경복궁, 명동 일대를 다니는 관광버스를 인근 주차공간으로 분산시키는 특별주차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경복궁,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주변에 관광버스 주차 안내원을 두 배로 늘려 24명(모범운전자 12명, 교통서포터즈 12명)을 투입한다.
이들은 단속반 8개조(2명 1개조)와 함께 광화문~삼청동 구간의 불법주차를 5월부터 단속한다. 이달까지는 계도기간이다.
내달부터는 기존 시간제로 운영됐던 남산 소파로·소월로 주차공간을 평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
경복궁을 찾는 관광버스는 이곳 부설주차장을 비롯해 적선동·열린마당ㆍ신문로 등지로 안내한다. 이 시설이 만차일 땐 창의문로ㆍ사직로 등 주변 도로를 시간제 무료 주차허용구간으로 정한다.
명동 근처에 승객을 내려준 관광버스는 롯데백화점 주차장과 남대문 초입, 중앙일보, 소월로 노상주차장 및 인근 시간제 무료 주차허용구간으로 분산을 유도한다.
5월 6일부터는 남산 백범공원 주변, 소파로와 소월로, 소월로 3길에 평일이나 주말 관계없이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주정차 시간과 이용구간을 확대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명동 주변에 확보한 관광버스 주차장으로 각종 버스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 등지에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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