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숨쉬고 싶다”…코막힘·비염수술 환자 절반이 10~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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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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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만성 코막힘과 비염 때문에 수술 받는 10~20대 젊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2010~2012년까지 3년간 심각한 코막힘 때문에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받은 환자 1552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환자가 39.8%(618명), 20세 미만이 14.2%(220명)로 10~20대 환자가 전체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했다.

10년 전(2003년) 이 병원의 10~20대 비중격만곡증 수술환자 비율인 26%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코 안을 좌우로 가르는 물렁뼈(비중격)가 휘어져 비염이 악화됐을 때 쓰는 치료법인데 일반적인 약물치료나 생활환경 개선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 시행한다.

수술 시기는 비중격 발육이 완성되는 17세 이후가 좋지만 최근엔 더 어린 나이에도 비염 등으로 코막힘이 너무 심하거나 구강 호흡으로 인한 얼굴 성장장애가 우려돼 수술하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

수술은 콧속을 절개해 비중격을 반듯하게 편 후 봉합하는 ‘비중격교정술’이 주로 이뤄진다.

대부분 국소 마취로 가능하고 별도의 외부 흉터 없이 콧구멍을 통해 시행된다.

수술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약 한달간 통원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후 간단한 샤워는 가능하나 2~3주간 샤워나 수영, 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정도광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질환센터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은 원인질환을 잘 찾고,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원인질환 치료 후에도 코막힘 등 증상이 오래 남아있다면 비중격교정술 등 수술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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