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국어로 공부하는 캄보디아 평화국제중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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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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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희사이버대학교 제공)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교육은 누군가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고,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 비록 국적이 다르고 살아온 문화가 다르더라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의 감동과 보람은 같을 것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평화국제학교(Peace International School)를 운영하고 있는 박은정(42세, 한국어문화학과 08학번) 교장은 오는 9월에 있을 국제중학교 개교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특히, 모든 수업이 한국어로 진행되는 한국어 국제학교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박 교장은 "한국의 다양한 지원과 활발한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캄보디아 내 한국어 수요가 상당하다"며 "보다 체계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초등 교육과정에서부터 한국어, 태권도 등과 같은 특별 수업을 편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 설립된 평화국제학교는 현재 유치원생 50여명, 초등학교생 100여명이 공부하고 있다. 박 교장은 "우리 학교 주변은 공장 지역으로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방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방임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물론 꿈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그녀는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에서 공부하며 한국어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했고, 막연하던 계획을 하나씩 구체화시켰다. 


이번 한국어 국제중학교 개교에는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의 적극적인 지원도 힘을 실었다. 특히, 한국어문화학과의 학생들을 실습, 인턴 등으로 파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집중 과정의 교원 수급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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