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축된 ‘온라인 게임’ 돌파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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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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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최근 중국이 위축된 국내 온라인 게임 업계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엑스엘게임즈 등 국내 게임업체들이 중국 현지에서 신작들을 대거 소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전 세계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 시장에서 이미 게임성이 검증된 게임들을 선보여 실패 확률은 낮은 대신 국내와 비슷한 사용자 성향으로 성공 확률은 높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텐센트 신작발표회에 참가해 비공개테스트(CBT) 일정을 공개했다. 다음달 7일로 중국 CBT 일정이 확정되면서 중국 언론은 ‘블레이드&소울’에 대한 기사를 대량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2일 또 다른 야심작인 길드워2를 중국 현지 파트너 콩쫑을 통해 CBT를 진행키로하고 테스트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시장에 대한 성공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재현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개발 총괄PD(부사장)은 “블소의 현지화 작업이 착실히 준비되고 있다”며 “파트너인 텐센트와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미스틱파이터’에 대한 중국 현지의 관심을 히트작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미스틱파이터의 중국 명칭을 ‘혼지렵수(魂之猎手)’로 정하고 현지 첫 테스트를 오는 6월 중 진행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텐센트와 중국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공개하면서 중국 기자들을 대거 초청해 중국 내 인기몰이를 본격화했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에 대한 중국의 관심도 현지에서의 성공에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월드 게임 그랜드 세레모니’에서 최고 기대작품상 수상작 중 하나로 꼽혔다. 이 자리에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아키에이지는 플레이어 자신의 행동에 의해 게임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라며 차별화된 게임성을 강조했다. 아키에이지는 중국 현지에서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며 CBT를 진행하며 공식 서비스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와 희망이 교차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거대 시장으로 그동안 한국 업체가 강점을 발휘해 온 곳”이라면서도 “이전과 달리 중국업체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시장의 눈높이도 올라 간만큼 변화된 시장을 공략할 현지화 전략이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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