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여야, 노원병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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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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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결과 따라 정치권 출렁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4·24 재·보선을 하루 앞둔 23일 여야는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 선거는 3곳에 불과하지만 서울(노원병), 부산(영도), 충남(부여·청양) 등 전국에 고루 퍼져 있어 지역적 상징성을 갖고 있어서다.

특히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라는 점에서 새 정부 초반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의 의미도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 중 노원병에서 작년 대선에 도전했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경우 야권발 정계개편의 핵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노원병에서의 열세를 뒤집기 위해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조직력을 총가동하는 동시에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화력을 집중했다.

허준영 후보는 이날 새벽 5시 지하철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분초를 쪼개 상계동 구석구석을 저인망식으로 훑었다.

안 후보는 오전 출근길 인사에 이어 지역 마트 등을 찾았다. 오후에는 지하철 노원역에서 '새 정치 페스티벌'을 열고 기성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와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도 지하철역과 주택가 골목을 다니며 저마다 한 표를 호소했다.

부산 영도에서 김무성 후보는 진입 관문인 부산대교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유세차량에 올라 관내 전 지역을 한바퀴 돌며 마지막까지 득표율 높이기에 공을 들였다.

부산대교 바로 옆 영도다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민주당 김비오 후보는 야권단일화에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고 제1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와 민주당 황인석 후보가 장터와 지역 축제 장소를 찾아 마지막까지 표밭갈이에 주력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도 치러진다.

△경기 가평, 경남 함양에서는 군수를 △경기 가평군제1·가평군제2, 경북 경산시제2, 경남 거제시제2에서는 광역의원 △서울 서대문구마, 경기 고양시마, 경남 양산시다에서는 기초의원을 각각 선출한다.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 공약에 따라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을 하지 않아 해당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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