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2200선 또 붕괴…PMI 발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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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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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2.57% 폭락…2184.54 마감

[신화사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5% 넘게 폭락하며 2200선이 또 다시 붕괴됐다. HSBC가 이날 발표한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돈 데 따른 충격 여파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63포인트(2.57%) 폭락한 2184.54에 마감했다. 지난 19일 2200선 회복에 성공한 상하이 증시가 2거래일만에 또 다시 2200선 밑으로 주저앉은 것. 이날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64.48(2.92%) 떨어진 8793.13로 마감했다.

HSBC가 이날 발표한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로 시장 예상치인 51.5를 밑돌고 전달의 51.1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폭락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PM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2분기부터 중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것.

롄쉰(聯訊)증권 자오웨이둥(曹衛東)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통계수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1분기 거시경제 통계가 예상치를 밑돌고 향후 정책 불확실성까지 겹쳐 증시가 폭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화시(華西)증권 마오성(毛生) 애널리스트도 “이번 통계수치가 2분기 중국 경제가 예상만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안겨줬다”며 향후 2개월간 주가가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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