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캐치볼이 어깨 손상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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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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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자세·멀리던지기, 회전근개 파열 등 유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고 날씨도 따뜻해지면서 야외에서 캐치볼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캐치볼은 글러브와 공만 있으면 어디서 할 수 있고 상체와 하체의 밸런스를 잡는데 효과적인 운동이라 인기가 좋다.

하지만 캐치볼을 쉽게 생각하고 잘못된 동작을 반복하거나, 무리하게 멀리 던지려다 부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캐치볼은 특성상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때문에 공을 던질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캐치볼 후 어깨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과도한 운동을 반복하면 힘줄이 파열되거나 힘줄이 주변의 인대나 뼈에 부딪혀 통증을 일으키는 어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캐치볼 후 팔을위로 올렸을 때 일정 높이 이상 올라가지 않거나 밤에 등이나 어깨 통증이 심해진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회전근개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힘줄로 팔을 회전할 수 있도록 한다. 회전근개가 끊어진 상태를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하는데 팔을 자주 사용하는 운동선수와 같은 직업군에서 자주 나타나며 반복적인 충격이나 외상 등으로 나타날수 있다.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과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발생시키는 어깨 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어깨 충돌증후군이 생기면 팔을 올리고 내릴 때 무언가 걸리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어깨에서 소리가 나기도 한다.

어깨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로 공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

공을 던질 때는 자연스럽게 발을 내딛으며양팔을 반원 형태로 벌려 자세를 잡은 후 던지는 팔이 팔꿈치를 축으로 어깨와 90도 각도를 이루도록한다. 이때 어깨와 손목에 힘을 빼야 하고 팔꿈치의 위치는 어깨와 평행 이상으로 올라와야 부상도 예방할수 있다.

무엇보다 충분한 준비 운동 후 가까운 거리부터 점점 거리를 넓혀가야 한다. 처음부터무리하게 먼 거리에서 던지거나 힘껏 던지면 어깨나 손목, 팔꿈치에 무리가 올 수 있다.

황은천 구로예스병원 원장은 "이들 질환은 모두 야구선수나 골프선수등 팔과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라며 "초기에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하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수술 또는 견봉하 감압술 등 수술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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