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특별조사국,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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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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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국세청 산하 지방국세청 조사국이 세무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번에는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며, 최정예 조사요원들이 포진해 있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이달 초 서울국세청 조사 4국에 근무하고 있는 B모(6급) 조사관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세무조사 대상 업체들로부터 세무조사 편의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청이 빠르면 10일 오후나 늦어도 내일 아침 1급(고위공무원 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B씨가 소유하고 있는 계좌를 면밀히 분석한 데 이어 B씨와 평소 친분이 있는 K모 세무사에 대해서도 관련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씨는 관련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전현직 직원 수 명이 세무조사 수임업체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적발된 지 불과 한달만에 또 경찰의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한편 국세청은 세무조사 비리 근절을 위해 올 상반기 중에 특별감찰반(30명 내외)을 신설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현재 본청 감사관 산하 감찰4계를 특별감찰반에 흡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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