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2분기도 실적 호조 예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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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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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도 1분기 영업익 3170억원·매출 2조7810억원 기록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SK하이닉스가 2013년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분기 역시 주요 모바일 고객의 신제품 출시로 인한 모바일D램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2013년 1분기 영업이익이 31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7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 분기 대비 2% 늘었다. 순이익은 1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 분기 보다는 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전 분기 대비 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PC와 모바일 D램의 가격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C·서버용 D램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미세공정 전환 및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 모두 수익성이 개선돼 전 분기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D램의 경우 1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4% 상승했다. 출하량은 PC D램 및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 예상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PC D램은 공급 업체들의 모바일 D램 제품 전환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기타 고부가가치 D램 제품 가격도 이에 영향을 받아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5% 하락했다. 모바일 기기의 수요 감소에 따른 eMMC 제품 수요 약세 등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편, 평균판매가격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환경이 조성되면서 소폭 하락에 그쳤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은 2분기에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 4723억원,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조935억원, 4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PC수요가 감소하곤 있지만 D램 업체들이 PC용 D램 생산을 줄이면서 공급부족으로 인해 D램 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다 여전히 모바일에서는 초과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SK하이닉스에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10% 가량의 모바일D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측은 2분기 주요 모바일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회복으로 인한 모바일 D램·MCP 제품의 수요 강세를 예상했다. 특히 낸드플래시의 경우 신규 모바일 기기의 출시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보급형 스마트폰 확대 및 기기당 채용량 증가가 수요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미래 기술 변화에 대한 준비와 더불어 지속적인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D램·MCP·eMMC 등 모바일 제품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D램을 포함한 모든 D램 제품군에 20나노급 공정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낸드플래시 역시 하반기에 10나노급 제품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그룹의 한 가족으로서 새롭게 출발한지 1년을 맞아 하이닉스의 역동적 에너지와 SK그룹의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을 융합해 장기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올해 대표이사를 맡은 박성욱 사장이 '수익성 중심 경영'과 '기술리더십 확보를 통한 미래경쟁력 강화'의 경영방침을 통해 세계 최고의 종합 반도체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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