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민 중 30대가 인터넷쇼핑을 가장 자주 이용하면서 돈도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가 온라인쇼핑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인터넷쇼핑몰 이용 경험자 실태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92.9%)이 월 1회 이상 이용했다. 절반 가량(48.9%)은 주 1회 이상 빈도로 찾았다.
지출은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다. 1회 평균 지출비용은 약 9만원으로 2011년 약 8만원에서 1만원 가량 늘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은 의류·패션관련 상품이었고 다음으로 화장품, 서적, 생활용품이 그 뒤를 이었다. 과거에 비해 가전이나 컴퓨터 등의 구입은 감소세를 보였다.
형태별 선호하는 인터넷쇼핑몰은 오픈마켓, 종합쇼핑몰, 전문쇼핑몰 순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쇼핑몰 이용 중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28.2%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피해 내용은 제품불량·하자에 따른 청약철회 관련 37.8%, 배송지연 18.6%, 허위·과장광고 13.6%, 상품정보 오기 7.4% 등이었다.
이 같은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해 정확하고 상세한 상품정보 표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자상거래 피해에 대한 대응방법으로는 소비자 10명 가운데 3명이 사업자에게 직접 연락한다고 답했다. 또 소비자보호기관이나 단체에 신고하거나, 제조사에 알리기도 했다.
일부는 해결법을 몰라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귀찮아서 그냥 참고 넘긴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의 지속적 현황 조사로 소비자 불만사항 및 개선점을 파악할 것"이라며 "관련 민원을 줄이는 한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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