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퍼트한 볼이 홀을 지나가게 쳐야 홀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골퍼는 없다. 그런데도 실제는 거리측량을 잘못하거나 소심한 성격 탓으로 볼이 홀에 미치지 않게 치는 골퍼들이 많다.
쇼트게임 전문교습가인 데이브 펠츠(미국)는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먼 거리 퍼트일수록 골퍼들은 짧게 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볼에서 홀까지 거리가 24m인 퍼트의 경우 골퍼들 중 90%는 볼이 홀에 미치지 않았고, 10%만이 볼이 홀을 지나치게 치거나 홀에 다다르게 쳤다. 15m 거리의 퍼트는 75%가 짧게, 25%가 길게 쳤다. 그런가 하면 6m 거리의 퍼트는 짧게 친 골퍼와 길게 친 골퍼가 반반씩이었다.
펠츠의 조사결과는 퍼트 거리가 멀수록 좀 더 과감하게 쳐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10m 이상의 롱퍼트일 경우 골퍼들은 거리를 맞추는데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데도 쇼트퍼트 때처럼 방향에 더 신경을 쓰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일이 잦다.
롱퍼트를 할 때에는 스트로크 동작에도 변화를 주는 것이 짧지 않게 치는 길이다. 백스윙이나 포워드 스윙 때 손목을 약간 구부려주거나 무릎을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퍼트거리가 20m 이상으로 아주 멀다면 퍼터를 잡을 때 우드·아이언샷 그립(오버래핑· 인터로킹 그립)을 원용하는 것도 거리를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
<거리에 따른 퍼트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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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거리 짧게 친 골퍼 길게 친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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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 90% 10%
15m 75% 25%
6m 50%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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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데이브 펠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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