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엔저 기조 지속..앞으로가 문제”<종합>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것이며 가전·자동차·철강 분야에 타격이 클 것으로 24일 진단했다.

김 총재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열린 ‘아카데미 강원’ 초청 강연에서 “엔저가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만 지금 시작”이라며 “엔저는 계속 갈 것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고 주의 깊게 이 변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총재는 가전, 자동차, 철강산업 등 일본과 경쟁하는 산업이 타격을 받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 기업도 글로벌화 돼 과거(의 영향받는 것과)와 패턴은 다르겠지만,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문제”라고 관측했다.

김 총재는 또 “(엔저로 인해) 일본 경제가 어느 정도로 갈지는(회복할지는) 두고봐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이 성공의 관건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