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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질 GDP, 전기比 0.9% 성장…7분기來 최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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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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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당초 전망치보다 높아…전년동기比 성장률은 1.5%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건설 및 설비투자, 수출 등의 증가에 힘입어 7분기만에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0.9% 성장했다. 지난 2011년 1분기에 1.3% 성장한 이후 1년 9개월만에 최대 규모다.

전기대비 성장률은 2011년 2분기 0.8% 이후 꾸준히 0%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0.0% 이후 4분기 0.3%에 이어 올 1분기까지 점차 성장세가 높아지는 추세다.

당초 한은이 예상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8%였다. 전망치보다 오히려 0.1%포인트 높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5% 성장해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성장률이 높아진 데는 건설 및 설비투자가 늘고 수출 역시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1.2%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3.0% 증가했다. 전기대비로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1분기(10.4%) 이후 4분기만이다.

수출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2% 늘었다. 이 역시 지난해 4분기 1.1%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수입은 전기기계 및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나며 2.5% 증가했다.

다만 민간소비는 떨어졌다.

1분기 중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이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0.3% 감소했다. 민간소비가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지난 2011년 4분기(-0.2%) 이후 5분기만에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기보다 3.7% 늘어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에 건설업은 2.0% 감소한 바 있다.

제조업은 석유화학제품, 선박 등이 늘어나면서 1.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0.2%)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세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이 감소했으나 운수보관, 정보통신, 보건·사회복지가 증가하면서 0.7% 성장했다.

이에 반해 농림어업은 어업의 부진으로 4.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7.9% 증가했었다.

한편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기대비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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